폐지설 딛고 첫돌 맞이한 '홍김동전'의 간절함 [종합]

입력 2023-07-14 19:39   수정 2023-07-14 19:40



'홍김동전'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끝없이 달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KBS 2TV '홍김동전' 1주년 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자인 박인식 PD는 "지금처럼 재밌는 것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시기에 1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시청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을 전한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고정 멤버로 출연해 다채로운 분장과 몰래카메라, 토크 버스킹 등 과거 예능에서 사용되던 '고전 아이템'을 신선하게 풀어내며 사랑받고 있다.

'홍김동전'은 첫 등장부터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았고, 유튜브와 웨이브 등 스트리밍 영상 플랫폼에서 사랑받았지만 정작 시청률은 1%대를 유지하면서 한때 폐지설까지 불거졌다. 이에 '홍김동전' 애청자들은 KBS 시청자센터에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을 진행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우재는 "팬들이 우릴 좋아해 주시는 이유는 가진 게 너무 없어서인 거 같다"며 "다른 프로그램 대비 안쓰럽게 봐주시는 거 같다. 안돼 보이면 더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잘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라도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숙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는 시청률만 본다면 올해에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그렇지만 OTT나 사회관계망서비스 반응이 들어가면 우리도 올라갈 수 있다"고 희망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다음이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1년 유지도 힘들지만, 우리끼린 항상 '있는 회차 있을 때까지라도 열심히 하자'고 하고 있고, 이런 모습을 시청자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시즌제에 대해 바람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우린 쉴 시간이 없다"면서 간절함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인식 PD는 "이 멤버들을 포함해 PD, 작가들, 녹화 중이기도 하지만 스태프까지 고된 프로그램이긴 하다"며 "시즌제를 하면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시간 가졌으면 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우리는 (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의 쉬어갈 시간도 없다"며 "잠깐 쉬어가는 2주, 3주, 한 달 동안에도 저희를 사랑해주셨던 소중한 분들이 즐길 세상에 재미난 것들이 많다. 시간이 없어서 계속 달리려 한다"고 말했다.

조세호 역시 "저도 시즌제를 한다고 했다가, '다음 시즌에 만나요' 하고 못 만난 경우가 있었다"며 "우린 그냥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동의했다.

'홍김동전' 멤버들의 찰떡 호흡도 인기 포인트로 꼽힌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함께 걸그룹을 결성하며 찰떡 호흡을 선보인 바 있는 홍진경, 김숙 뿐 아니라 우영, 조세호, 주우재까지 '홍김동전' 세계관에 푹 빠져 몰입하고 있다. 주우재는 "유(재석) 라인이 아니냐"는 의혹에 "난 (김)숙 라인"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주우재는 이번 간담회에서도 "김숙 씨와는 6년 전에 처음 알게 됐는데, 그때부터 '숙라인'이라고 해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다"며 "이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다시 주목받았는데, 전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숙도 "'숙라인'에 몇 명 있는데, 김수용 씨가 있고 주우재 씨가 있다"며 "주우재 씨가 2번이고, 그게 전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우리끼리 재미로 '라인'이라고 하는데, 주우재 씨는 예뻐하고 좋아하는 후배"라며 "후배들이 너무 많지만, 주우재 씨는 열심히 하고, 똑똑하다. 6년을 보니 전 재산을 맡겨도 되겠다 싶어질 정도로 신뢰한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도 "다들 너무 착하고 순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제작진에게도 "우리가 편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주년을 돌아선 '홍김동전'의 다음 목표도 "끝날 때까지 버티기"다. 이와 더불어 "시청률이 0.1%라도 떨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박인식 PD는 "통계에서도 KBS가 젊은 시청자들의 이탈이 있다는 결과가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무조건 '이상하게' 만들려 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뮤직비디오를 틀 때도 '어떻게 이상하게 할까'를 고민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할 때 작가님들에게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절대 못 할 것 같은 것들을 다하라'고 얘기한다"며 "날 것의 전형화되지 않은 '이상한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계속 보여드리고 싶고, 저희 멤버들은 충분히 그게 가능하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한편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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